
파이롯트의 글씨연습용펜인 습자펜이다.
한국에는 에르고그립이라는 이름으로 수입되었다.
나는 에르고그립을 여러자루 가지고 있는데, 글씨쓰기엔 뭔가 미묘한데 그림그릴 때 무척 편하기 때문이다.
싸고 닙도 튼튼하고 세필이어서 마구 다뤄도 되서 이런저런 여러 잉크를 넣어서 마구 쓰고있다.
일제 ef닙 치고는 살짝 굵은 느낌도 있지만 그래봐야 서양 ef보다는 한참 가늘게 나온다.
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도 검수가 잘 되어 나오는지 내 손을 거쳐간 에르고그립이 7자루쯤 되는데 그중에 품질이 좀 다르거나, 이상이 있는 개체가 하나도 없었다.
서양제품이 만원짜리였으면 펜마다 두께도 다르고 이상하게 나오는 것도 있고 그랬을텐데...(라미를 노려보며)(아차 라미도 이제 일제군요)
초보에게도 추천하는 좋은 펜이다.
파이롯트의 단단한 필감을 저렴하게 느껴보기 좋고, 그림그리는 걸 좋아한다면 더욱 좋다.
오랜만에 씻어뒀던 에르고그립에 검은 잉크말고 밝은 잉크를 넣어서 드로잉용으로 가지고 놀아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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